1
면접장.
면접관 [어... 그러니까, 특기가 "(꽉 안아주면서) 그런 질문을 하게해서 미안해" 입니다만?]
수험생 [네, "(꽉 안아주면서) 그런 질문을 하게해서 미안해" 입니다]
면접관 [이런 특기는 이 회사에게 있어 어떤 메리트가 있을까요?]
수험생 [(꽉 안아주면서) 그런 질문을 하게해서 미안해]
면접관 [돌아가]
2
아까 텔레비젼에서 본 건데,
[당신이 천국에 갖고 가고 싶은것은?] 라는 질문에, [꽃다발] 이라고 대답한 할아버지.
그 이유는 [먼저 간 아내와 오랜만에 만날 수 있으니까],
라는 멋진 대답이었다.
3
맥도날드에서 한 여고생이, [어학연수도 나라를 잘 고려하지 않으면 미국인처럼 깨끗한 영어발음은 포기해야해], [호주같은데도 특유의 악센트가 있다구~] [미국인 같은 깨끗한 영어발음을 하고 싶으면 역시 미국에 가지 않으면.]
라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 앉아있던 영국인의 표정이 엄청나게 불편해 보였다.
4
흉악범이 전기의자형을 선고받고, 집행일을 맞았다. 의자에 앉은 범인에게 목사는 말했다.
신부 [죽기 전에 뭔가 소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들어드리겠습니다.]
흉악범 [아아, 목사님. 저는 별다른 소원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너무 긴장을 한 탓인지 손이 너무 떨려서 그러는데, 부디 집행중에 제 손을 잡아주시면 안될까요?]
5
[여성에게 몸무게를 물어보면 실례다] 라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남자가 여자의 체중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지 못하는 세상을 만들어놓고, [○○kg라니, 말도 안 돼] 라던가, [△△kg이 이상형이라니 미쳤어?] 라고 해도 곤란합니다만...
6
연애 = 아르바이트
동거 = 계약직, 파견직
결혼 = 정사원
언제까지고 아르바이트만 해선 안되겠지만, 괜찮은 일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것 같다.
결혼도 비슷한것 같은 느낌이 든다.
7
[목숨은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돼. 소중히 사용하면 평생 쓸 수 있으니까]
8
그러고 보니 어제 아르바이트하던 곳(노래방)에서 손님이 돌아간 뒤 청소를 하다가 콘돔을 발견했다.
점장에게 보고하니, [어? 그 방에 들어간건 남자 3명이었는데...] 라 해서, 머릿속에서 기묘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3명이라... 흠...
9
어린 죠니는 집에 달려와서 물었다.
[엄마~, 조그만 여자애도 애기를 낳아?]
[아니, 물론 못 낳지~]
그것을 듣고는, 어린 죠니는 다시 밖으로 달려나갔다. 어머니는 죠니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외치는것을 들었다.
[괜찮대! 아까 그 놀이, 한번 더 하자!]
10
남자 [으음, 이 가게에서 여성이 기뻐할만한 기념품은 없나요?]
점원 [아내분이신가요? 그럼 이 그림 엽서는 어떠신가요? 무척 로맨틱한 문장이 써져있답니다.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그리고 앞으로 평생 사랑해 나갈 당신에게." 어떠세요?]
남자 [음, 마음에 드네요. 그럼 그걸로 10장 주세요]
11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이라는 표현은 꽤 자주 쓰이는 표현이잖아? 마치 [인생은 파란만장]과 같은 느낌으로.
그런데 말야, 잘 생각해보면 그 롤러코스터는 그렇게 깔아진 레일 위를 달리고 있는 거 아냐?
12
기르고 있는 두 마리의 개 중에 어느녀석이 방안을 어지럽히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비디오 카메라를 셋팅한 뒤에 출근을 하고 왔다.
[범입을 잡아내주겠어] 라고 비디오를 확인했는데, 내가 집에 퇴근을 할 즈음에 꼬리를 흔들며 기다리고 있는 영상을 봐 버렸다.
[참... 진짜 어쩔 수 없다니까...///] 라고 만족하는 웃음을 지으며 걸레를 들었다.
13
등산을 하던 제브와 짐은 곰을 맞닥뜨리고 말았다. 제브는 급히 등산화를 벗고, 배낭에서 런닝화를 꺼냈다.
신발을 갈아신고 있는 제브를 보며 짐은, [아무리 신발을 바꿔 신는다 해도, 곰 보다 빨리 달릴 수는 없어]라 했다.
이에 제브는 대답했다.
[너보다 빨리 달리기 위해서야]
14
아까 전철에 타고 있을 떄 잘생긴 남자 2명이 자기 애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남1 [네 애인은 어떤 사람이야?]
남2 [여자야]
난, '그걸 묻는게 아니잖아!'라고 격하게 태클을 걸고 싶어졌다.
그런데 이 때,
남2 [너는?]
남1 [남잔데]
순간, 내 안의 뭔가가 바사삭 거리며 부셔졌다.
15
[설거지할 때 뭘 쓰고 있어?]
[이것저것 써 봤는데, 역시 남편이 제일인거 같아]
16
오늘 아침도 전철을 탔다. 만원이었다. 옆에 있던 *OL이 내 발을 하이힐로 밟았다.
난, (저기요, 지금 제 발 밟혔는데요. 제 발 밟고 있어요)와 같은 눈을 했다.
그러자 OL은, [네, 밟았어요. 지금 제가 당신의 발을 밟았어요] 같은 눈을 했다.
뭔가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OL : office lady)
17
나(30) [어이, 12년전의 나. 너에게 알려주고 싶은게 있다.]
나(18) [뭔데? 아니 그보다 어떻게 말을 걸고 있는거야?]
나(30) [아아, 마법을 써서 말을 걸고 있어]
나(18) [닥쳐,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아]
18
[불가능]의 반대말은 [가능]이 아니야.
[도전]이다.
19
그러고 보니, 우리집 가계도(인류 탄생부터 지금 나까지) 중에서 동정은 나 뿐인거 같은데?
20
친구가, 어머니의 [엄마가 나이를 먹고 치매에 걸려서 우리 아들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할거야?] 라는 물음에,
[그땐 친구가 되자 엄마, 분명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야] 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것을 들으신 친구의 어머니는 눈물을 쏟아내셨고, 난 마음속으로 부터 이 녀석을 존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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