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ch 번역 일상]


백수가 되어 방구석 폐인이 됐는데, 변태한테 혼나고 정신을 차렸다

원문 : 백수가 되어 히키코모리가 됐을때, 변태한테 「일해라」라고 혼나 위기감이 생겼다.




774 (主)

이 시기가 되면 생각나는, 민폐 전화로 인생을 되찾은 이야기입니다.


수년전, 갑자기 회사가 망해서 무직이 되었다.

회사라 해도 사원이 10명 미만인 작은 사무소로, 중소기업엔 자주 있는 이야기지만, 

6월 15일 쯤에 갑자기 사장한테서 「이번달로 회사가 없어집니다.」 「25일부턴 다음 입주자가 있어 나가야 합니다.」라 듣고 내쫓겼다.


딱 취업 빙하기에 맞물려 200개 이상의 회사에서 떨어지고, 

전문대의 연줄로 어렵게 들어간 희망직종의 사무소였어서 꽤나 데미지가 심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 시점에서 전혀 재능이 없다는걸 깨달았어야 했다.)

아직 어렸으니까 스트레스 내성도 없어서, 시골집에 돌아가선 집에서 계속 멍하게 있을 뿐이었다.


부모도 아직 일하고 있었으니까 가능한한 집안일을 했었고, 

그 시기에 어떻게 또 할머니가 입원해서 문안을 자주갔는데, 놀고 있었는데도 오히려 고맙다고 들었다.


부모도 성격이 급한 사람들이 아니라, 「직장은 천천히 찾으면 돼~」라 말해줘서, 다 큰 나이에 부모에게 완전히 기댔었다.

집안일을 하지 않을 땐, 가십거리나 텔레비젼을 볼 뿐이었다. 그야말로 쓰래기였다.


그런 상태에서 한달이 지났을 때, 집의 유선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변태한테서 온 전화였다.

「지금 무슨 팬티 입고 있어? 하아, 하아...」라는 고전적인 녀석.


왠지 가족이외의 사람과 말하는건 오랜만이네ー 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느슨한 고무라 배까지 확실히 커버 가능한, 갈색 할머니 팬티입니다.」라 대답하니, 생각지도 못하게 대화가 이어졌다.


「... 좀 더 귀여운걸로 입으라고..」

「어... 그치만 추위를 타는 편이고, 귀여운 속옷은 비싸서 못 사요」

「집이 가난한거냐」

「저금해둔 돈은 있지만 무직이라」

「웃기지마, 일해라 !!」 철커덕!


변태한테라지만, 일하라고 혼난걸로 드디어 위기감이 생겼다.

다음날 헬로우 워크에 가서 단기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다.

그로부터 반년, 단기 아르바이트를 반복하며 이런저런 일을 체험, 전의 말한 사무소와는 완전히 다른 직종이었지만 적성이 맞아, 아르바이트기간을 연장받고 계약사원 → 준사원이 되었다.

정규고용까진 다다르지 못했지만, 다행이도 연이 닿아 그 직종의 프로였던 사람과 결혼을 하고, 어머니가 되었다.


즐거운일만 있던것도 아니었고, 지금도 불안한건 이것저것 있지만,

집에서 멍하게만 있을 수 없는 생활이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자식이 어느정도 커서 짧게 짧게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시작하니, 아들이 「아빠도 엄마도 ○○(직종)이니까 나도 ○○가 될래」라 말을 꺼냈다.


인생은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른단다, 아들아.


바라건대, 그 때의 변태 분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775

변태가 인생에 도움이 될 때도 있구나





776 (主)

>>775

있는 힘껏 「일해라 !!」라고 혼내줘서, 드디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느낌이었어

역시 뭐라 해주는 사람도 필요한거 같아 ww






1

좋은 이야기네 www






5

이 작성자는 솔직히 인품이 좋아보여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9

이건 좋은 변태다...